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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영어 일기 어떻게 써?" 아이의 질문에 막막할 때 (전문가가 알려주는 3줄 영어 글쓰기 비법)

jinyjina 2025. 8. 2.

 

영어 문장 하나 못 쓰던 아이가 자신감을 얻게 되는 3단계!

안녕하세요! 아이의 영어 자신감을 디자인하는 교육 전문가입니다.

엄마표 영어를 꾸준히 해오신 부모님들이라면, 어느 날 아이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엄마, 나도 영어로 일기 써보고 싶어. 그런데 뭐라고 써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

ORT를 줄줄 읽고, 디즈니 영화 대사를 따라 하던 아이인데도, 막상 하얀 종이 앞에서는 연필만 깨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 마음도 답답해지죠.

괜찮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완전히 다른 영역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수영을 잘한다고 해서 바로 피겨 스케이팅을 할 수 없는 것과 똑같습니다.

오늘은 영어 문장 하나 쓰는 것도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가, 부담감 없이 '영어 글쓰기'의 첫발을 내딛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아주 간단하지만 강력한 3단계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초등 영어 글쓰기, '백지'의 공포를 없애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막막함을 없애줄 '뼈대'와 '재료'를 제공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초등 영어 글쓰기, '백지'의 공포를 없애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1단계: '마인드맵'으로 생각 재료 모으기

백지를 채우라고 하지 마세요. 대신,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고 시작합니다.

  1. 종이 한가운데에 오늘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 하나를 적어보세요. (예: Pizza)
  2. 그 단어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가지를 쳐서 자유롭게 적게 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그리고 어떤 느낌이었는지 물어보며 힌트를 주세요.
    • (예: Pizza → with Mom, at home, for lunch, delicious, happy, cheese, hot)
  3. 한글로 써도 괜찮고, 그림으로 그려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쓸 이야기의 재료'를 풍성하게 모아두는 것입니다.

2단계: '마법의 공식'으로 문장 뼈대 만들기

이제 흩어져 있는 재료들을 꿰어줄 '문장의 뼈대'를 알려줄 차례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항상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3줄 글쓰기 공식'입니다.

  • 첫째 줄 (언제/어디서/누구와/무엇을): Today, I [과거형 동사] with [사람].
  • 둘째 줄 (구체적인 묘사): It had [명사]. / It was [형용사].
  • 셋째 줄 (나의 느낌): I felt [감정 형용사].

이 공식에 아까 모아둔 재료들을 쏙쏙 집어넣기만 하면 됩니다.

예시)

  • Today, I **ate pizza** with **Mom**.
  • It had a lot of **cheese**. It was **hot** and **delicious**.
  • I felt **happy**.

 

아이가 직접 쓴 영어일기

어떤가요? 근사한 3줄짜리 영어 일기가 순식간에 완성되었습니다!

3단계: '칭찬'으로 자신감 불어넣기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쓴 글의 문법이나 스펠링을 교정해 주는 대신, '내용'과 '노력'을 폭풍 칭찬해 주세요.

  • "와, 피자가 정말 맛있었구나! 엄마도 너랑 같이 먹어서 정말 행복했어." (내용 공감)
  • "'delicious'처럼 어려운 단어도 쓸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한데?" (노력 칭찬)
  • "어제보다 딱 한 단어라도 더 쓰려고 고민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여." (과정 칭찬)

문법적인 오류는 나중에 얼마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글쓰기는 즐거운 것'이라는 긍정적인 경험입니다.

글쓰기 향상으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


마치며

영어 글쓰기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의 문제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3단계 방법은, 아이가 백지의 공포를 이겨내고 '첫 문장'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리입니다.

이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우리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날이 오게 될 겁니다. 그날을 상상하며, 아이의 첫 문장을 따뜻하게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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